INTJ-T 가 바라보는 MBTI 유형들 - INFJ 편
*내가 만나본 MBTI 유형들은 불건강할수도 건강할수도 있음.
*같은 유형이라도 개개인의 특성들은 다를 수 있음.
일단 내 영혼의 단짝이 INFJ 라서 잘 설명할 수 있을것같다.
하지만 이 친구 제외하고 살면서 본적 없기때문에 조금은 객관성이 떨어질 수 가 있을것같다.
INTJ인 나는 영혼의 단짝 INFJ와 둘이서 인생이야기 하려면 밤새도록 티키타카 하면서 누구보다 재미있는 토론/탐구/대화를 할 수 있다.
이 친구를 보면서 INFJ들을 더 만나보고싶었는데 아쉽게도 INFJ가 예상되는 사람도 없을뿐더러, 찾을 수가 없다. ^^..
아 대신 MBTI 관련 커뮤나 카페에서 INFJ들 은근 쉽게 볼 수 있더라.
굳이 만날 생각은 없으니 이 친구를 중심으로 풀어내도록 하겠다.
일단,
INXX 답게 생각이 존나게 많다.
다른 유형들이 생각의 깊이를 지하 2층까지 가는 반면에, 이 친구들은 지하 40층까지 감.
실제로 속안에있는 생각,대화들 풀어내보면 이렇게까지 생각깊은애가 또 없음.
게다가 INTJ와 INFJ 는 Ni 주기능 유저로 다른 INXX들이 생각의 깊이가 지하 30층이라면 INTJ와 INFJ는 지하 40층까지 가는 무시무시한 심해어들임.
근데 INTJ와 다르게, 부기능 Fe의 존재의 영향력이 엄청난것같다.
INTJ들은 Ni기능를 어디에 사용할지 예측이 불가능한 편인데 (보통 지들이 꼴리는 주제에 다 소비함.)
INFJ 이 친구들은 100이면 100 어떻게 해야 이 친구 ,사람과 잘 지낼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해야 이 친구가 좋아할까에 대해 사용하는편인듯.
사람과의 화합에 포인트를 맞추는 편.
그래서 Fe기능이 경직되고, 불건강하게 되면 극단적 성선설 속에 서로의 경계를 넘어 침범함 이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ㄹㅇ이다.
이상하게 평소에 멀쩡하던 친구들도 INFJ 친구 앞에가면 별것도 아닌걸로 울면서 위로를 갈망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일단 INFJ 친구들이 공감킹이고 역지사지를 잘하고, 상대방의 감정에 동화되는 모습들로
상대방의 어느 한부분을 강아지풀로 살살 간지럽히며 자극한 결과가 아닐까 싶다.
그럼 여기까진 굉장히 좋다.
INFJ 도 사람을 돕고 행복하고 상대방도 아무도 이해못한 내 상처들을 INFJ들이 보듬어주어 더 나아질 수 있으니.
근데 문제는 이런 인간이 한두명이 아니고 한번 위로해주면 마는게 아니라는 점이다.
심지어 INFJ를 본지 일주일밖에 안된 사람도 INFJ 손을 붙잡으면서 감정동요+위로 를 바라더라. 또 일주일 내내 그친구 붙잡고 지우울한 이야기나 하고 앉아있는 이기적인 인간들도 많음.
근데 INFJ는 그런 위로들을 정말 자기일처럼 자기 감정도 슬픔+우울을 반영하면서 도와주는 사람들이다.
자기 자신의 일처럼 우울하고 슬픈것도 하루이틀이지,
사람들이 죄다 붙잡고 그런 이야기들만 하고 있으면 보통사람들도 힘든데 가뜩이나 인간이 힘든모습을 보기 힘들어하는 INFJ들의 마음은 끝없이 상처내고 아물기전에 또 아프고 그렇다 .ㅋㅋㅋ
아까 말대로 서로의 경계를 넘으면 안되는데 이친구는 이미 이친구의 감정에 동화되서 같이 아파함.
INTJ가 옆에서 보기엔 그렇게 감정동요를 일으킨 ESFP는 그때 그순간은 울면서 공감을 바라나 떠나면 다시 누구보다 즐겁게 생활하는데
이 INFJ 친구는 아직도 그감정에 허우적 대고 있는 모습들을 많이 봤다.
INTJ 입장에선 이게 뭐하는짓인가 싶어서 니 일상에 영향을 끼칠만큼 다른사람의 징징거림을 받아주지마라.
너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거 알면 상대방도 너한테 그렇게 감사하지않을것이다.
라고 해도 응 안통해.
내가볼땐 그냥 감정쓰레기통 취급받는것같다.
근데 본인도 아는데 안고쳐짐. 이쯤되면 INFJ의 숙명인가 하고 생각이 들정도.
그리고 사람들 모임 되게 좋아한다.
Fe성향이 부기능이라 그런지몰라도 INTJ 입장에선 니가 I였다고? 싶을정도로 주변에 사람이 끊임없고, 만나는거 좋아하더라. (대신 집에서 혼자 사색즐기는것도 좋아함)
아, 생각해보니 주변에 사람이 끊임없는이유가
INFJ가 먼저 다가가서가 아니라 이친구들은 그냥 사람들을 자석처럼 끌어들이는 무언가가 있다.
지 자리에 가만히 있어도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드는 신기한 광경을 볼 수 있음.
내가보기엔 ENFP , ESFJ 이런친구들보다 인기가 많고 겉치레 친구들은 더 많아 보임.
사람들이 본인을 좋아하고, 분명 싫은 사람도 있는데, 그런 애들조차 받아들이고 우리 다같이 잘해보자~ 너도 챙기고 얘도 챙기고~ 이런 생각 때문인듯
항상 인간관계에 힘들어하는 친구보면서 예전부터 내가 습관적으로 하던말이 있었는데,
"너 진짜 진심이야? "
정말 보통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을만큼 남을 생각하고 남한테 어떻게 맞춰줘야 할지 고민하는게 진심인지 궁금했었다.
근데 이젠 뭔가 알것같기도함.
숙명인듯.
감정쓰레기통 짓 그만하라고 해도 응 ㅠㅠㅠㅠㅠㅠㅠ알어ㅠㅠㅠㅠㅠ근데 잘안돼ㅠㅠㅠ 응 진짜 이제 그러지말아야겠다ㅠㅠ
하고 또 그러고 있음.
이제 좀 건강한 감정쓰레기통을 하라고 말해주긴 하는데 이 친구들의 사고방식을 모르니 딱히 해줄말이 없는게 안타까울뿐.
그리고 문자 철자틀리는 꼴을 못봄.
서정적인 시 ,글같은거 되게 좋아하고 자기가 쓰는것도 좋아함.
지하철에 써져있는 시 문구들 다 INFJ들이 쓴게 아닐까 싶을정도.
내가 보기엔 가장 이상적인 인간이 있다면 INFJ 친구들일듯.
세상에 건강한 INFJ 친구들만 있다면 유토피아 라는게 있을거임.
아무튼 INFJ 친구들이 그만 아파했으면 좋겠다.
'MBTI > 타 유형' 카테고리의 다른 글
ENFP의 플러팅 (0) | 2022.07.18 |
---|---|
infp 여자 // intj가 본 infp 특징 - 2탄 (4) | 2022.05.21 |
INTJ-T 가 본 INFP (5) | 2020.0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