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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 3

나도 날 잘 모른다. 타인에게, 또 스스로에게 거짓말쟁이처럼 보일까봐 무섭다.

나는 이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잘 못 본다. 사실 보기 무섭다. 나는 내가 정말 솔직한 사람이고, 스스로 나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표현하는 말이나 글에 있어서 굉장한 자신이 있는 편이다. 왜냐면 내가 말한 거고, 내가 선택한 거고, 내가 표현한 것이니까. 내가 책임질 수 있기에 꽤 당당한 편이다. 그리고 난 이 점을 꽤나 장점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확신을 갖고 내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마다, 항상 주변에서 '너는 너의 색이 확실하다.' '너는 정말 주관이 뚜렷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고, '아 나 잘 살고 있나?'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당연히 틀린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인정함.) 하지만 그런 나도 이런 상황이 꽤 빈번하게 일어났다. 몇 ..

그냥 글 2021.09.18

재능이 없는 사람

나는 특별한 재능이 없는 사람이다. 나는 20대 중후반이다. 나는 지금 특별히 뛰어난 능력이 없는 사람이다. 무색무취라는 말이 잘 어울린다. 그러다 문득, 나는 정말 타고나길 아무 재능이 없는 사람일까? 한참 생각해보았다. 학창 시절 때 기억으로 돌아가 보았다. 물론 그때도 특별한 재능은 없었다. 하지만, 분명 남들보다 조금은 잘하는 것이 있었다. 그림 그리기 그때는 분명 또래 친구들 중에서 뛰어난 편이었다. (물론 그중 압도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는 따로 있었다. 이런 친구들은 애초에 논외다.) 상을 받을만한 실력은 절대 아니었지만, 미술시간에 칭찬을 종종 듣는 편이었다. 그 칭찬은 대학생까지 들었다. 정확히 22살까지. 그때까지만 해도 단순히 나는 그래도 손재주가 있는 편이구나. 하고 인지한 정도였다...

그냥 글 2021.03.30

인생은 뭘까

인생은 뭘까 매일 생각한다. 인생이 뭘까 라고 물어본다면 인생은 그냥 어쩌다보니 태어나서 사는 순간순간의 연속이라고 말할수있는 단순한 문제인데, 왜자꾸 집착해서 생각하게 될까 사실 따지고 보면 인생 자체에 대한 의문보단 어떻게 하면 잘 살수있을지 인생을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인게 맞는것같다. 그런데 그 방향이나 방법을 안다고 해서 인생에 대한 고찰을 멈출수 있을까? 행복하면 해결된다고 치자. 행복해지는 방법은 여러가지이고 우리는 그 방법을 알지만, 행복하지 못한 사람들은 많다. 역시 해결되는건 없다. 해결되는것 없이, 행복과 더 멀어지는걸 알지만 멈출수 없다. 누가 이런 생각들로 가득찬 머릿속을 싹둑싹둑 잘라줬으면 좋겠다.

그냥 글 202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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