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블로그에 썼던 글들을 잘 못 본다. 사실 보기 무섭다. 나는 내가 정말 솔직한 사람이고, 스스로 나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내가 표현하는 말이나 글에 있어서 굉장한 자신이 있는 편이다. 왜냐면 내가 말한 거고, 내가 선택한 거고, 내가 표현한 것이니까. 내가 책임질 수 있기에 꽤 당당한 편이다. 그리고 난 이 점을 꽤나 장점으로 생각하는 편이다. 확신을 갖고 내 의견이나 생각을 말할 때마다, 항상 주변에서 '너는 너의 색이 확실하다.' '너는 정말 주관이 뚜렷하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기분이 좋았고, '아 나 잘 살고 있나?'라는 생각을 했으니까. (당연히 틀린 부분이 있다면, 그 점에 대해서는 깔끔하게 인정함.) 하지만 그런 나도 이런 상황이 꽤 빈번하게 일어났다. 몇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