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INTP이였고, 현재는 INTJ 길을 걷고 있는 사람으로서, INTJ,INFJ인 사람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었던 이야기다.
열등기능 Se인 INTJ, INFJ는 억지로라도 경험을 많이 할 필요가 있다. (열등기능은 남들의 3~4배 어쩌면 그 이상으로 노력해야 보편적인 수준으로 활용할수 있는 기능이다..)
IN_P유형은 원치않게 그때그때 발현되는 호기심(Ne)으로 그러한 상황들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INTJ, INFJ 유형에게는 그러한 상황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INTJ, INFJ는 때때로 너무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하지 않는 것들이 많고, 또 마음 한편에는 막연히 내가 잘될거라는 믿음이 있다.
하지만 현실은 많은 상황에 부딪혀보고 경험을 많이 한 자들에게 100% 유리하다.
요즘같이 급변하는 시대에서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일과 길을 찾고 꾸준히 걸어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되거나 연구원이 되는 경우는 정말 적다.(INTJ 특성상 최적의 일은 연구원, 한 분야의 전문가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대부분이 자신의 일과 길에 대해 혼란이 온다. 그런 중요한 결정을 할때는 경험이 그 사람의 전부가 되어버린다.
정말 다양한 경험을 하지 않은것이 후회가 되었다.
(종종 생각하는건데, 이래서 세상밖에 적극적으로 부딪히고 적응하는 E유형들이 대체로 사회적 지위가 높고 수익이 많은 건가 싶기도 하다.)
우리는 억지로라도 세상밖으로 나와야 하고, 부딪혀야 한다.
너무 많고 깊은 생각들을 하지 않을 필요가 있다.
물론 한가지라도 하고자 마음먹으면 기어코 해내는 것이 INTJ, INFJ의 장점이라 생각도 드는데 문득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렸을 때는 나는 나의 길을 걷고 있고, 기어코 잘 될 거라는 막연한 믿음이 있어 모든지 괜찮다고 생각했던 나였지만, 현실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더라.
내가 한가지 일에 너무 신중하고 많은 시간과 정성을 들여도, 나의 생각이 바뀔 수 있는 거고, 그게 삽질이 될 수도 있다.
내가 한가지 일에 너무 많은 시간을 보낸동안 이미 3가지, 더 많이도 경험했던 친구들이 더 좋은, 자신의 길을 걷는 것을 보고 말 그대로 현타가 왔다.
내 주위의 나를 비롯한 주변의 INTJ 들을 보면,
인터넷에서 흔히 볼수있는 차가운 모습에 엘리트한 모습들은 사실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엘리트였던 INTJ 친구는 돌연 자신만의 길을 간다고 (남이 보기에는) 돈도 안 되는 전문성을 요구하지도 않는 일을 하며 살고 있는 경우도 있고,
정말 그 누구보다도 현실,일에 충실한 INTJ 도 있지만,
이야기를 나누어보면, 냉정한 얼굴에 비해 대부분 현실에 두려움과 어려움을 느낀다.
세상은 나랑 적성에 맞지않는다. 라고 말하면 그 누구보다 고개를 끄덕거린다.
세상을 너무 낯설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금 더 다양한 경험들을 해봤다면 나의 길을 찾는데 더 수월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밤이다.
빨리 깨닫고 억지로라도 세상 밖으로 나가는 INTJ, INFJ 일수록 분명 본인들이 추구하는 성숙한 인간에 가까워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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