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INTJ

INTJ-t (MBTI 심리/공식검사 후기,MBTI 유형 찾기)

사람_2 2020. 5. 2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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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INTJ라고 생각했었다.

2,3년전까지는 INTP,INTJ 번갈아가면서 나왔고, 현재는 INTJ 외 유형은 안나온다.

MBTI에 대해 깊게 빠지고 믿을만하다고 생각이 드니 약식검사에 대한 작은 불신이 생겨(?)

MBTI에서 다루는 기능들에 대해 이해하고 살펴보기 시작했다.

이래나 저래나 INTJ 인가보군. 하고 살다가

문득 확신.확답을 받고싶다는 생각이 듬.

찾아보니 MBTI 공식검사라는게 있더라.

인터넷으로 MBTI 공식검사 진행후 상담사와 1:1 상담 진행하며 MBTI 유형을 확정짓는 검사더라.

MBTI 공식검사는 상담사를 통해서 인증키를 받고 진행해야 하는데, 뭘 보고 상담사를 골라야하는지 전혀 모르겠음.

그래서 그냥 무작정 네이버 블로그에 mbti 검사쳐서 나온 블로그들을 쭉 보고 직관적으로 끌리는 곳을 찾았다.

다만 검사 시작한지 얼마안되보였고, 전문적으로 하진 않는듯 했음.

그래도 일상글들의 가치관/생각들이 마음에들었고 경험이 적어도 그만큼 열정을 다해서 봐주진 않을까 싶었다. (상담글에서 열정이 느껴짐)

뭐 사실 단순히 내 마음에 들어서 선정한거고ㅋㅋ 일주일내에 바로 검사받을 수 있었다.

상담 자체는 그냥 그랬다. (I가 100% 나온 나이기 때문에 생각이 좀 느리고 말도 많이 안해서 그 사람도 꽤나 힘들었을거라고 생각.)

8가지 기능을 차근차근 하나씩 짚어주며 내가 쓰는 기능을 같이 알아가는데, 내가 쓰는 기능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탓인지.

다른 가능성에 대해 말해주지 않아서 너무 뻔하게 흘러갔음.

(그건 Ni가 맞네요. Te가 맞는것같아요? 이런식.. 예상치 못한 질문 같은건 없었음.)

차라리 단체 상담이였으면 더 나을것같기도 함. 내가 이미 다 아는 내용에 대해서만 듣고 오니 재미 없어서.

온라인으로 검사한 MBTI Q 결과는 ISTJ.

대충 이렇게 나옴.

I 100%

S 5%

T 80%

J 5%

가장 가능성 높다고 생각한 INTJ라면 주기능이 Ni, N그래프가 좀 높아야할텐데 오히려 S가 나와서 ? 했음.

그렇다고 ISTJ라기엔 주기능이 Si, S도 현저히낮음.

결과가 끝나고 나니 나보고 검사지에 대한 이해/답변을 잘못한것같다고 하더라. ㅎㅎ; (아니 검사지 진짜 이상했는데.)

암튼 I가 압도적으로 높기때문에 주기능은 Xi라고 짐작했고.

그다음이 T 였기 떄문에

Ti?

INTP/ISTP?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난 S유형의 사람이 명백히 아닌걸 내 자신이 확신하기 떄문에 ISTP은 무조건 아닐거라 생각했고 (그래,Si면 몰라, Se일리가 없음)

INTP은 사실 닮은점이 많다.

일단 MBTIQ 검사지에선 먼저 일부터 시작할것이냐,계획을 다 세우고 움직이느냐. 라는 식의 질문이 꽤 있어서.

나는 중요한 일에 계획 짜기 시작하면 계획만 짜다 넉다운 되기에, 일단 일을 시작하고 차차 계획짜는걸 선호하는 편이라 J가 낮게 나온게 아닐까 싶다.

또. INTP 이라고 확정짓기엔 Ni가 6차기능이다.

MBTI 검사받은 이유도, 내가 앞으로 해야할일을 하기위해선

조금은 늦었지만, 나에 대해,

그 어떤 환경적 요소의 영향을 받지 않은 나의 성향/기질 을 알고 거기서부터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해서 한건데.

Ni가 모든 행동과 생각의 기준인것을. Ni는 적어도 3차기능 발달된정도는 되야한다고 생각했음.

ISTP은 아니고 INTP 애매.

ISTJ가 나온것에 대해 생각해보면 저 검사지는 뭔가 이해할 수 없는 질문스타일이 많았다.

*논리 *감정 (예시임/하나 골라야함)

둘중 하나를 직관적으로 찍으라는데 당연히 계속 의식하고 있는 방향으로 누르게 됌..

(평소에 개인적으로 N성향이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니 S성향쪽으로 의식하고 그게 먼저 눈에보인것 같음.)

약식검사보다 더 애매해서 짜증났음. 뭘 찍으라고? 심지어 짧은 질문조차 없고 뭐 어쩌라는거지.. 이랬음

그래서 S로 나와버린것 같음.

(애매해다 하니까 직장생활에서도 이어지는건데,

어떤 사람이 A-를 A하라고 하면,

A/A+/A-로 열린 가능성에 스트레스 받고 정확하지 않으니 자꾸 두세번 물어보게 된다.

편하게 A-라고 말하면 되는걸 왜 저렇게 어렵게 말하지.. 항상 직장에서 답답하고 짜증나있음.. (너만 답답하냐 나도 답답하다.)

융통성 제로다. 이런거 보면 J스럽고 Te 스럽다.)

아무튼 검사지만 봤을때는 INTP으로 예상한것 같았으나 내가 개떡같이 하는 바람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1:1로 MBTI유형에 대해 이야기하고 판단한 결과 INTJ로 확정받았다.

기타 의문점들은 상담사와의 대화를 통해 해결함.

1) (INTJ라는 가정하에) Te 기능의 부재

INTJ인걸 궁예할때부터 부기능 Te라는 기능에 대해 의구심?의심이 있었음.

INTJ라 하면 자신의 Ni를 부기능 Te를 통해 남에게 표현할 수 있으며 구체화,실현 하는건데 나는 Te를 전혀 안쓴다고 생각함. 오히려 Ti에 더 공감이 갔음. (그래서 INTP인줄 암.)

하지만 상담할때보니 Te라고 별 대단한게 아니였다. 쓰고 있었음;

다만 부기능치고 퇴화됐다는데, 아무래도 억압되어있는 환경에선 그럴 수 있다고 하시면서 가정환경에 대해 물어봤다.

실제로 우리 집안은 ESTJ /ISTFJ /ISTJ (7차기능,8차기능이 Ni신 분들..)

극 S성향에 정신적으로 건강하신 분들이며, 사회적으로 볼떄 가장 이상적인 면모들(?)을 갖고계셨기때문에..

내가 Ni를 조금이라도 티내는는 순간 외계인 취급(..)을 받게 되면서 Te는 점점 퇴화되면서 살았던것같다.

그래서 부기능Te를 쓰지 못하게 된 어떠한 환경적 요소들 때문에 대체기능인 Ti를 더 활용할 수도 있다고 하더이다.

어쨋든 부기능은 기르는걸 추천하며, 다른 기능들에 비해 힘들지 않게 기를 수 있을거라고 하셨다.

(그러기 위해서는 독립하는걸 추천한다하는데, 젊을때 고생하고 돈모아서 나중에 실버타운 가는 계획을 위해 일단 참고 살 예정)

2) MBTI유형은 바뀌지 않음.

주기능이란 그냥 숨쉬듯이 하는 기능인데 주기능이 갑자기 변한다거나 하는 일은 없다고 함. 수긍.

다만 개인적으로는 기능 순서가 비슷한 유형들 중에선 바뀔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함.

다만 인위적으로나 환경으로 인해 바뀌면 불건강으로 될 확률이 높을 것같다.

본래의 내모습과의 괴리감에서 오는 정신적 데미지가 "무의식" 에서 오는 경우도 있으니. 나를 잃어선 안된다고 생각함. (내가 그랬음.)

나같이 예민한 사람들은 내 기존 기능을 알고 갈고 닦는게 건강으로 가는 길일듯.

음 나는 바뀌었는데 내 삶은 더 안정적이게 되었다? 하면 본인의 모습을 찾은거라고 볼수 있을것같음. (뭐 사실 넘겨짚기임. 한국MBTI연구소에선 바뀌지 않는다고 한게 팩트임.근데! 내가 태어나자마자 MBTI검사를 한것도 아니고 20살때의 검사결과가 진짜 MBTI유형인지 뭔지 알게뭐임?그게 잘못된거면 계속 바뀔텐데.. 그냥 타고난 MBTI 유형이 있다고 말하고싶은것같음)

3) MBTI의 한 유형으로 정의 내릴 수 있으나, MBTI의 기능순서라던지 보이는 모습들은 굉장히 다를 수 있음.

오히려 16가지 각 유형의 뚜렷한 스테레오 타입이

일상에선 눈에띄고 개성 강한 사람들이라고 하니 너무 한 유형에 치우쳐서 생각할 필요는 없는듯 하다.

그 말은 대부분이 애매하다는 뜻.

4)XXXX-t / XXXX-a 의 차이

한국MBTI에서는 다루지 않는 부분이라고 하심.

5)인터넷에 떠도는 MBTI유형별 궁합에 대해

헛소리라고 하심.

MBTI 유형을 떠나서 정신적으로 건강하면 MBTI유형이 다르다고 안맞을 이유가 전혀 없다고 하심.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인터넷에 떠도는 궁합표는 절대 신뢰 안하지만, 안맞는 MBTI유형은 있다고 생각함. 세상엔 이상적인 사람이 그다지 없는데 건강/불건강 타령하기엔 특정 유형이랑 안맞은적이 꽤 많아서 속으론 약간의 편견이 있음.)

아무튼 Ni가 주기능, 적어도 부기능에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Se가 열등,Si는 노력하는 기능,Fe 열등 등.. 이미 나의 기능의 선호도와 사용빈도를 객관화 하고 있어서, 쉽게 INTJ라고 확정 지을수 있었던것같다. (물론 섞인 놈 몇몇 생각 나긴 함)

암튼 몇달간의 긴 여정 끝에 마무리를 짓게 되서 기분 좋다.

기억에 남는 점

처음 딱 내 얼굴 보시고 F(감정형)인줄 아셨다고 하심.

나 생각보다 따뜻하게 생겼나보다.

이제 MBTI 관련해서 글을 많이 쓰려고 한다.

사실 전에 블로그 글 쓰면서도 (내가 INTJ인지 조금의 의심이 있는게 찝찝)+(내가 MBTI에 대해 잘 모르는것같이 느껴짐) 때문에 글 많이 썼다가 다 지워버렸는데, 그래도 이제 블로그에 MBTI 똥글 싸는 정도는 가능할것 같음.

이건 좀 TMI인데 INFJ글은 아무것도 모를때 쓴건데 잘 파악한것같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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