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P/J의 차이에 대한 글
(MBTI 4개의 알파벳에 대한 설명은 아래 글에서 확인 가능.)
내가 P인지 J인지 모를때는 아래 글도 참고바람..
https://zx-cv.tistory.com/9
이제 막 MBTI에 관심을 갖고 여러 가지 정보를 수집한 친구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말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
제일 답답했던 부분이 아래 내용임.
A: 너 MBTI 유형 뭐야?
B: 나 INFJ 야.
A: 너 방 엄청 더럽잖아? 네가 무슨 INFJ냐? INFP 지. (아니 그러면 INFP는 다 더럽냐)
A: 너 계획 안 세우잖아? 니가 무슨 INFJ냐? INFP 지
이런 오류..
이제 막 MBTI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한 친구들이 저런 반응이 보일 때면 항상 안타깝다...
아무튼 P/J를 나누는 기준은 그런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P와 J는 크게 아래를 의미한다.
P(인식형)=판단을 유보함. (가능성을 열어둠)
J(판단형)=판단을 빠르게 하고싶어함.
위의 성향이 심화되면 자연스럽게 계획에서도 차이를 보이는것 뿐이다.
P=미리 판단을 하고 싶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계획도 안 하고 싶어 함. 섣부른 판단/계획은 바보 같은 짓이라고 생각함
-> 계획 없이 행동
J=빠르게 판단을 내리고 싶음. 이미 계획까지 다 짜둠.
-> 계획 후 행동
이건 또 자연스럽게 융통성과 연결된다.
P는 J와 달리 융통성이 있다.
P=이런저런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이미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돌발상황에 융통성 있게 헤쳐나갈 수 있음. (=>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보이기도 함.)
J= 뭐 나도 J지만 융통성 없는 편이다. 내 생각/계획의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음.
결국 돌발상황에 대처할 능력이 P에 비해 약함. 계획 없이 경험하는 것을 두려워할 가능성이 높음.
(=> 꽉 막힌 사람처럼 보이기도 함.)
그리고 P/J의 정리정돈에 관련해서는 J가 정리정돈을 잘한다. 라기보다는
J는 버리는걸 좋아하고, P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물건들을 구비해놓는걸 좋아하는 것으로 본다.
J입장에서 P방엔 사실 별의 별게 다 있음.
P입장에선 뭐 하나를 버리려다가도, 언제 쓸 일이 있을지 모르잖아? 하고 두고 두다 보니 방이 난잡해짐.
또 다른 예로, P의 가방은 거의 도라에몽 가방임. 필요할 수도 있잖아? 하고 줄줄이 소시지처럼 막 꺼냄.
J는, 안 쓴다? 바로 버림.
J성향이 짙으면 짙을수록 난잡한 게 싫음.
J는 안 쓸 거면 이미 필요 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바로 행동을 취함. (=버림.)
**근데! 난 이 글에 있는 내용들이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는데?.. 하는 사람들은 P/J 중간지점이나 경향 화가 된 경우일 수도 있고.. 사실 다 떠나서 그게 지극히 정상이다. 인간이 얼마나 복잡한 존재인데 딱 한가지 모습만 보일리가.
오히려 찐 J는 꽉 막힌 꼰대 개미처럼 보이고 찐 P는 아무 생각 없는 베짱이처럼 보임.
자기 객관화 충분히 하면 분명 가까운 쪽으로 유추할수 있을거임.
내가 P인지 J인지 모를때는 위에 내가 링크 걸어둔 글 참고 바람. P/J 특징에 대해 더 자세히 적어둠.
그래서 결국은 계획 못하고, 정리정돈 안 하는 사람은 P가 맞지 않느냐.라고 하면 아니다.
P/J를 나누는 기준이 정리정돈과 계획이 아닌데 어떻게 정리정돈 못한다고 P고 계획 못한다고 P라 말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J가 계획을 짜고 정리정돈을 할 가능성이 높은 거지, 그걸로는 P/J를 나눌 수 없다.
P/J는 환경적인 요인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영역이다.
보통 우리나라에서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J성향이 키워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이상적인 인재상이 XSTJ)
그리고 J인 사람이 프리랜서 같은 직종을 가지게 된다면 또 P성향이 키워질 수 있겠지. (물론 그 환경에서 벗어나면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감.)
그만큼 헷갈리기도 쉬운데, 정리/계획만으로 P/J를 판단하는 자세는 제발 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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